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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문재인정부에 바라는 두 가지
입력: 2017.05.19 00:00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는 아마도 문재인 후보야 말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더러운 과거를 청산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청년·비정규직 일자리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아직 취임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정윤회 문건유출, 세월호 재조사 지시 등 적폐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참 잘 뽑았다는 안도감이 든다.
많은 후보들이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면서 과거 청산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이라는 미명아래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강력한 적폐청산을 공약했었다.
필자는 철저한 과거의 반성 없이는 희망찬 미래는 절대 올 수 없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교훈을 얼마 지나지 않은 역사 속에서 배웠다. 우리는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었다. 그러자 그들의 대통령이 되었고 장관이 되었고 국회의원이 되었고 경찰간부가 되어 민초들을 지배했다.
우리는 박정희시대 정신을 청산하지 못했었다. 그러자 그의 딸이 또 다시 대통령이 되었고 국민을 농락했다.
전두환 노태우를 천신만고 끝에 감옥에 넣었다가 불쌍하다고 2년 만에 풀어 주었더니 지금 어떤가! 5·18은 구국의 결단이었고 광주시민들은 폭도였다고 지껄이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역사를 되풀이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더러운 과거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강대국이 된 독일을 보자. 이들은 과거 부끄러운 나치정권에서 부역했던 자들을 끝까지 찾아내어 법정에 세운다.
더욱이 나이가 90이 넘어 혼자 일어서지도 못한 노인네도 과거 부역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게 하는 등 강력한 과거에 대한 반성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독일이 있지 않겠는가!
필자는 다시 한 번 문재인 정부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이 번 촛불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으로 하여금 일차적으로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철저한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철저한 과거에 대한 반성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인 청년 실업에 대한 해법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시했었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다른 후보들이 일자리는 민간 기업에서 만들어야지 정부에서 세금으로 만드는 것은 표풀리즘에 불과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때 문재인 후보는 공공일자리 81만 개를 약속했었다. 물론 일자리는 민간 기업에서 만드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지금은 비정상의 시대 아닌가. 기존의 직원조차 40이 넘기 무섭게 명예퇴직을 유도하는 민간기업에서 어느 세월에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는가!
우리가 병을 치료할 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장기간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장기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치료과정에서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그냥 완치될 때 까지 참으로라고만 할 수 없지 않겠는가!
나는 공공일자리가 민간에서 경제가 활성화 되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 때 까지 고통 받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진통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꼭 부탁한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실업자가 되어버린 대학생들에게 한 줌의 빛이라도 만들어 주길.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뛰었는지 일일이 알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개인적 능력, 민주당의 조직력만으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늘 가슴에 새기며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면 한다.
아마도 국가적 큰 대의부터 시작해 선거운동원들의 작은 인간관계 때문에 문재인후보에게 표를 준 지지자가 바로 41%의 국민일 것이다. 또한 그를 지지하지 않은 59%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지형 상 전 지역, 전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후에 받았던 전 국민의 사랑을 문재인 대통령은 재임시절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이 혁 제 전남 학부모협동조합 대표·문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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