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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해외서 카드 4조6천억 긁었다…사상 최대
입력: 2017.05.19 00:00

달러화 기준 40억 달러 첫 돌파…해외여행 증가 영향
中 ‘사드 보복’에 외국인 국내 카드 사용은 줄어
뜨거운 해외여행 열기로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0억2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37억4천700만 달러)보다 7.4% 늘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종전에는 작년 3분기 37억8천400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1분기 사용액을 1∼3월 원/달러 평균 환율(1,152.56원·종가기준)로 환산하면 약 4조6천400억원이다.
원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해외에 나간 국민의 지갑은 크게 열린 셈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모두 651만명으로 작년 4분기보다 14.3% 늘었다. 1년 전인 작년 1분기에 비해선 17.1%나 불었다.
여기에 편의성 등으로 해외여행에서 카드 결제가 늘어나는 추세도 ‘신기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1천323만7천장으로 작년 4분기보다 6.6% 늘었다.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04달러다. 이와 달리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줄었다.
지난 1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쓴 카드 금액은 24억5천400만 달러로 작년 4분기(26억3천900만 달러)보다 7.0% 줄었다.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 감소는 사드와 관련된 중국의 조치에 영향을 받았다”며 “지난 3월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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