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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권 경쟁 국민의당 ‘텃밭 공략’ 본격화
입력: 2017.08.08 00:00
오는 27일 당대표 선거…안철수 출마 호남 민심 향배 ‘관심’
천정배 “몰상식한 대표·정당에 표주겠나…安출마 포기해야"
국민의당 8·27 당 대표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1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부터 전남지역을 돌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무안 남악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여성위원회 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해남과 광양에서 당원 간담회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 전 대표는 이어 8일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히는 한편 목포와 순천 지역에서 잇따라 당원 간담회를 한다. 9일 보성과 여수 등지에서 표밭갈이는 계속된다.

지난 6일 당권도전을 선언한 정동영 의원도 오는 11일부터 3일간 광주전남지역을 돌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정 의원측은 3일간 일정 중 기자간담회나 회견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도 이번 주중 호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후보등록일인 10일과 11일 전후에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선언 이후 논란이 증폭되고 있어서 호남 방문을 통해 출마 배경 및 향후 정치 구상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텃밭에서 불꽃 튀는 여론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당내에서 조차 반대 움직임 등 논란이 일고 있고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이 안 전 대표에 대해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제3차 여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는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대통령 후보를 가진 정당, 또 그런 분이 당대표로 있는 정당을 어떻게 국민들이 믿고 표를 주겠는가”라고 안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의 첫째 가는 덕목은 책임을 지는 자세이다”며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대선 실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가 사퇴를 해서 그 자리를 메울려고 하는 것인데 그보다 훨씬 더 큰 책임이 있는 후보가 당대표에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밝혔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지난 4일 국민의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지난 대선 ‘문준용씨 채용 비리 조작 사건’의 최고 책임자인 안 전 대표는 대선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을 검증하지 않고 네거티브 공세에 이용했다”며 “이 같은 파렴치한 행위는 안 전 대표가 주장해온 ‘새 정치’와 거리가 멀다. 국민을 섬기려면 모든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반발 기류에 안 전 대표가 텃밭 방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다.

추락한 텃밭 지지율이 이번 당권경쟁 과정에서 다시 회복할지 등 호남 민심의 향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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