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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성형외과와 사설확원
입력: 2017.08.11 00:00
최근 교육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금수저 논란이 뜨겁다. 공교육을 정상화하여 사교육비를 줄이려고 도입한 학생부종합전형이 오히려 강남 부자들에게나 유리한 금수저전형이라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언론과 일부 국회의원의 자극적인 주장이 일반적인 국민여론으로 호도되는 양상까지 겹쳐 필자를 포함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를 살려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고자 하는 교육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서울 유명 사립대학 입학사정관이 강남학생들은 수능을, 강북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한다는 정 반대의 연구결과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악의적 여론에 맞서고 있으며 교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언론에서도 반박성 글을 준비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찬반 여론몰이가 뜨겁다.
하지만 필자의 오늘의 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금수저전형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의보다는 이런 논쟁을 낳게 하는 사교육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반대 측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하여 고액을 들여가며 사설업체에 자기소개서 등 서류 준비를 맡기고 있다고 하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다.
물론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전형(내신, 수능)을 준비하기 위하여 사교육에 의존하는 숫자에 비하면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미약할 것이다.
필자가 이 부분을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사교육의 근본 원인을 사교육 업체에 두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서 이다.
우리사회 화두 중의 하나로 자리 잡은 성형에 대해 생각해 보자.
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성형고백을 할 정도로 성형은 이미 일반화가 되었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성형을 하는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성형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확히 뽑을 수는 없지만 어머 어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 백 만원 수 천 만원 들여가며 성형을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교과부, 교육청등 정부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는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을 사설 학원에 두며 사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죄인 취급한다.
그렇다면 성형수술비에 따른 가계 부담의 원인은 성형외과 의사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원장이 학원비를 인상하였기 때문에 사교육비가 증가 했다고 보는 것처럼 성형외과 의사들이 수술비를 높였기 때문에 성형 수술의 사회적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형 수술비에 따른 가계비용지출 문제의 근본원인이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대사회의 외모 지상주의 때문이다.
외모가 경쟁력 이라면서 내적인 성숙과 실력 보다는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적 구조가 문제이며, 성형외과 의사들은 이러한 사회 속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돈 벌이를 열심히 하고 있는 존재에 불과한 것이다. 사교육비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은 학벌주의, 서울 중심주의, 학맥, 인맥 등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뿌리 깊은 엘리트주의 때문이며 사교육 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시류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화를 얻고 있는 존재인 것이다.
진정한 사교육비 경감은 근본원인을 고치지 않는 한 절대로 이룰 수가 없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학벌주의타파, 지방분권, 학맥과 인맥의 철저한 배제 등을 실현하여야 한다. 특히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서 하루 빨리 우리모도 벗어나야 한다.
의사나 판검사 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직업세계가 열리고 학생부종합전형 같은 교과성적 비중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때 시간은 걸리겠지만 시나브로 사교육비 감소는 실현 될 것이다.



< /이 혁 제 전남 학부모협동조합 대표·문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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