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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봉선동, 국세청 세무조사 만지작
입력: 2017.08.11 00:00

아파트 2년새 2억원 올라 인근 집값 상승 부추겨…“부동산 세무조사 계속”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전국 단위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선 가운데 ‘광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남구 봉선동에 대해서도 세무당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광주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봉선동은 광주·전남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학군이 상대적으로 좋고 학원이 밀집해 있는 등 교육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봉선동 일부 아파트는 1∼2년 새 1억∼2억원 오를 정도로 ‘과열’돼 있다.
A씨는 2015년 6월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1차 185㎡(56평)를 6억8천만원에 팔았다.
A씨는 2011년 이 아파트를 4억6천만원에 팔려고 했으나 시세가 4억2천∼4억3천만원에 형성돼 결국 팔지 못했었다.
현재 이 아파트는 8억8천만∼9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2년새 2억원, 6년새 4억7천∼4억8천만원이 오른 셈이다.
봉선동 112㎡(34평) 등 다른 평형 아파트들도 최근 1∼2년 사이 1억원 안팎 올랐다.
봉선동 모 공인중개사는 “대형 평수 위주로 최근 2년간 최고 2억원 가량 올랐고, 일부 평형은 매물이 없어 거래가 없을 정도”라며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만 보자면 과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봉선동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형성되지만, 일부 거품이 끼었다”며 “봉선동 아파트 가격이 인근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봉선동은 학군과 학원 외에는 교통이 불편하고 아파트가 밀집돼 거주 여건으로선 최상은 아닌데도 아파트 시장이 형성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매매 수수료를 챙기려는 일부 공인중개사들이 아파트 가격을 높게 책정하면서 거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무지구 모 공인중개사는 “봉선동 아파트 가격 상승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가 안 된다”며 “새 아파트도 아니고 지은 지 10년이 넘은아파트 평당 가격이 1천600만원을 넘어서면서 광주 아파트(분양)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세무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 시세와 탈세, 탈세자 정보 등을 수집·분석하는 전담 조직이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는 “본청 차원에서 부동산 투기를 겨냥한 기획 세무조사가 계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광주 등 지방 과열지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공성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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