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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정상화 기대
입력: 2017.09.29 00:00

박삼구 회장 경영권 포기… 대표이사 손봉영씨로 변경
광주 지역경제의 큰 축인 향토기업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지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기업 구조조정으로 또 다시 험난한 길을 걸을 지, 아니면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조 안에서 모두의 ‘고통분담‘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이 만들어 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광주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26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면서 다시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운명에 처했다.

자구안의 핵심인 중국공장 매각과 연말까지 사모펀드 방식의 2000억원 유상증자 등 핵심 안이 채권단으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 등 금호타이어 현 경영진의 경영권과 우선매수 청구권은 소멸됐다.

금호타이어는 박삼구·이한섭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대표이사가 손봉영씨로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산업은행 측은 빠른 시일 안에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하고,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 방안과 일정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 등을 벌이는 구조조정의 한 방법이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채권단 주도의 경영 정상화 작업이 예정된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경영 정상화 작업이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권단은 가장 먼저 이달 말 만기인 1조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줄 방침이다. 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국공장 매각 등 다양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채권단은 약 한 달간 금호타이어를 실사 한 후 구체적인 자율협약(구조조정안) 내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채권단이 부실기업 정리보다는 ‘일자리창출’을 국정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 맞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공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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