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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영어 잘하는 법
입력: 2017.10.13 00:00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영어공부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해오고 있기 때문에 지면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영어공부 잘하는 법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여서이다.
영어는 언어이다. 언어란 단순히 겉으로 들어나는 표기만으로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그 표기는 세상 사람들과의 단순한 약속에 불과하다.
가령 예를 들어 우리는 ‘일정한 목적, 교육, 설비, 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교사가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을 ‘학교’라고 부르자고 약속을 하였다.
그래서 초등학교 학생정도이면 ‘얘야, 학교가야지’라고 했을 때 그 아이는 학교라는 건물에 가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것이다.
그렇지만 ‘학교’라는 글씨는 읽을 줄 알지만 ‘학교’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유치원생은 그 의미 파악에 있어서는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와 마찬가지 이다.
영어도 국어나 마찬가지이다.
먼저 각 단어나 문장의 의미 파악이 되어야만 진정으로 읽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영어 공부의 첫걸음으로 단어, 숙어 외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한 가지 간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단어나 숙어의 뜻을 외웠다고 해도 그 속의 의미파악이 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읽기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공부의 첫 걸음은 무엇으로부터 시작하는가!
한 초등학생의 예를 들어 영어공부 비결을 찾아보도록 하자.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토익시험에서 990점을 받았고,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텝스 시험에서 무려 920점을 받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텝스 920점이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독자들은 서울대학원 영문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800점이 기준점수라고 한다면 선뜻 이해가 될 것이다.
지방 소도시의 초등학생이 어떻게 해서 이런 영어실력을 갖출 수 있었는지 다들 의아해 하였다.
이 학생의 엄마는 평범한 주부였고 또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비결은 그 학생의 어머니에게 있었다.
본인이 직접 영어를 가르칠 수 없는 입장이었던 그 어머니는 언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상식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책 읽기를 선택하였다. 한글로 된 책이었다.
요즘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영어 읽기 교재들이 있다.
보통의 어머니들은 무조건 영어책 읽기를 선택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영어로 된 책은 깊이 있는 내용이 아니라 단순한 문장의 반복된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쉬운 이야기는 내용 파악이 되지만 조금만 깊이 있게 들어가면 많은 학생들이 독해에 애를 먹게 된다.
하지만 그 학생은 어려서부터 문학, 과학,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내용의 책들을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하며 그 배경 지식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았다.
그러다 보니 영어읽기를 할 때 모르는 단어나 구절이 부분적으로 있더라도 글의 내용 파악을 하는데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중국 유학생들에게 ‘우리 한국 사람들은 다들 곰의 자식이다’라고 했을 때 대부분 농담인줄 알거나 무슨 말인 줄 몰라 어리둥절 한다. 그들은 단군신화를 모르기 때문이다. 영어 지문도 이와 같은 이치이다. 각종 시험에서 나오는 영어지문은 거짓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글이 영어로 표기되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국어나 영어나 마찬가지 인 셈이다.
독자들 중에 자식 영어공부 잘하기를 바라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책 읽기를 먼저 할 수 있도록 집안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배경지식 없이 단어나 숙어만 외우는 영어 공부 방식은 기초가 부실한 집짓기와 비슷하다.
다양한 사실을 접하고 이를 머릿속으로 이해했을 때 국어 뿐 아니라 외국어 실력도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영어 공부에 접근하자.
이런 공부방식이라면 굳이 고비용의 영어 사교육비도 절약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혁 제 전남 학부모협동조합 대표·문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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