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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 범위 넓힌다
입력: 2017.11.13 00:00
1단계 구간서 흔적 못찾아 담장서 2m 떨어진 곳으로 확대
대한문화재 “2·3구간, 유해 흔적 여부 빨리 밝혀질 듯”
옛 광주교도소 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암매장됐을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발굴 조사가 범위를 넓혀 진행된다.

10일 5·18기념재단은 옛 광주교도소 발굴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구간 내에서는 암매장과 직접 관련된 구덩이 흔적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발굴 조사가 진행된 1구간은 5·18 당시 3공수여단 16대대가 주둔했던 교도소 북측(담양 방면) 담장 바깥쪽, 감시탑 앞부터 경비교도대 입구까지의 언덕길 총 117m 중 언덕 가장 아래쪽 40m 부분이다.

나흘 동안 교도소 담장에서 5.5m 떨어진 곳부터 9.5m까지, 4m 너비로 길이 40m, 최대 1.4m 깊이의 구덩이를 팠으나 암매장이나 유해 흔적을 찾지 못했다.

1구간은 가장 유력한 암매장 추정 장소다.

3공수여단 본대대장이었던 김모 소령은 1995년 5월29일 서울지검 조사에서 1980년 5월23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사병 5~6명과 12구의 시신을 이 곳에 암매장한 사실을 털어놨다.

김 소령은 ‘야산과 논이 보이는 방면의 (교도소)담장 3m 지점에 가마니로 2구씩 시체를 덮어 같은 장소에 연결해 묻었다’며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암매장한 장소를 남겼다. 기념재단은 유해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1구간의 발굴 조사 범위를 확대해, 교도소 담장에서 2m 떨어진 곳부터 폭 2.5여m, 길이 40m 구간을 추가 발굴키로 했다.

사실상 김 소령의 진술과 가장 근접한 장소를 발굴하는 것이다.

기념재단은 당초 담장과 3m 떨어진 곳을 가장 먼저 조사하려고 했으나 땅 속에 매설된 가스 배관 때문에 안전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경비교도대까지 이어진 가스 배관은 지난 1999년 매설됐다.

재단은 전문가로부터 ‘잔류 가스가 남아있지 않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1구간의 발굴 조사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법무부 측이 ‘가스 배관을 파손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와 관이 묻혀 있는 1m 가량은 조사 범위에서 제외했다.

13~14일 발굴 장소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를 절단해 제거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3구간의 발굴 작업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기념재단은 1단계 작업 구간 위쪽(서쪽·광주~담양 고속도로 방향)으로, 40m 구간을 다시 10m씩 나눠 2단계 발굴 작업에 들어간다. 기반토가 나올 때까지 파내려가며 암매장 흔적을 찾는다.

2구간에서도 흔적을 찾지 못하면 나머지 37m에 대한 3단계 작업에 들어간다.

발굴 조사를 맡고 있는 대한문화재연구원 측은 2·3구간의 경우 1구간보다 낮은 위치에서 기반토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매장 유해 흔적 여부가 나흘이 걸린 1구간보다 빨리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5·18 당시 3공수여단 11대대 소속 병장이었던 이모씨가 ‘5구의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제보한 교도소 남쪽 지역도 암매장 발굴 조사에 들어가기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민간업체의 도움으로 지표투과 레이더(GPR)를 투입해 지층의 상황을 탐사한 뒤 암매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김양래 상임이사는 “싱크홀처럼 지하에 공간이 있는지를 탐지할 수 있으며 과거 발굴 조사에 동원했던 장비보다 성능이 좋은 장비”라며 “지하 3~4m까지 비교적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지형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 현장 조사를 거쳐 할 수 있는 곳은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땅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유해 흔적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유해를 찾아 밖으로 모셔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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