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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서 온 아주 특별한 답장
입력: 2017.11.14 00:00

보성 조성남초 학생들, 문재인 대통령에 편지쓰고 답장 받아
9일 목요일, 보성 조성면에 있는 한 작은 학교에 작은 소란이 일어났다.
선생님, 학생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 즐거워하며 갑자기 일어난 일에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그것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도착한 편지 때문이었다. 도대체 이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보성 조성면에 위치한 조성남초등학교에서는 조금 독특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학년 담임 김지민 선생님은 교과서로 수업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교과 융합을 통한 프로젝트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10월에는 다문화교육과 관련된 교육과정 성취기준 중심의 수업을 진행했다.
다문화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대한 공부의 하나로 손푯말을 만들고 학생들 스스로 다문화 차별 반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손푯말을 이용한 캠페인에 멈추지 않고 편지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선생님의 편지를 쓰고 싶은 대상을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한참을 고민했다.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조금은 황당한 학생들의 대답에 담임 선생님은 잠시 망설였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학생들은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뻐하며 그 언제보다도 진지하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편지를 모아 하나의 편지봉투에 넣으면서 담임 선생님도 왜 이런 편지를 보내는지, 간단한 답장이라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함께 보냈다.
학생들은 편지를 보낸 후 매일같이 답장이 언제 오냐며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요. 대통령께서는 바쁘기 때문에 답장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실망할까봐 담임 선생님은 기대하지 말라했지만 담임 선생님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난 9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통령으로부터의 답장이 도착했다.
아이들과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받아들이기에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커다란 봉투 안에는 학생들의 이름을 손으로 고이 적은 작은 봉투들이 들어있었다.
학생들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부모님께 알리고 싶다며 영상통화를 하는 아이들부터 다른 반 언니, 오빠들에게 자랑하는 아이들까지.
담임 선생님은 물론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 그 외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청와대에서 온 편지를 반기며 기뻐했다.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대통령의 답장을 계기로 학생들이 아름답고 큰 꿈을 키우는 계기가 돼 따뜻한 하루가 됐다.

< /보성=장국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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