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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前국정원장 3인방 구속 검토…朴 조사는 그 뒤”
입력: 2017.11.14 00:00

전직 국정원장 3명 모두 검찰 조사
뇌물공여자 조사 이후 朴조사 방침
검찰이 청와대 상납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이병호·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 국정원 뇌물 상납 수사는 돈이 건너간 것 자체를 부인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조사를 받은 전 국정원장들이) 사실 관계를 크게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국가 예산인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매월 5000만원 또는 1억원씩 청와대에 상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병기(70) 전 국정원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남재준(73) 전 원장은 지난 8일, 이병호(77) 전 원장은 10일에 각각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으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자세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전 국정원장 3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잘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검찰은 구속상태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소환통보를 했지만,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다시 현 전 수석에게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과 방식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굳힌 상태지만, 일정이나 방식은 신중히 고민 중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전 국정원장 등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진행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다.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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