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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철강·전자 ‘호황’, 자동차·석유화학·건설 ‘고전’
입력: 2017.11.14 00:00

한경연 세미나 증권사 전망…“외부 의존도 커 리스크 여전”
내년 한국 주요 산업 중 철강·전자는 호황을 누리겠지만, 자동차·석유화학·건설 등의 업종은 부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메리츠·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는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주최한 ‘2018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우선 철강업은 세계 철강 공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공급 조절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 중국 신규 건설, 재정지출 증가에 힘입어 세계 철강 수요도 올해보다 1.6%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을 많이 사용하는 기계업종의 시황 개선도 철강 단가 인하 압력을 줄이는 호재로 꼽혔다. 전자업종의 경우 올해 호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의 아이폰 X 출시에 따라 OLED, 카메라 등 관련 한국 주요 부품사의 수혜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하지만 조선업은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이른바 ‘빅3’의 수주 잔고가 2015년 말보다 44%나 감소한 상태인 만큼, 내년 3분기까지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다만 중고선 교체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내년에는 2010~15년 연간 평균 발주 규모의 80% 수준인 807억 달러의 발주는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은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미국 시장의 수익성 하락 때문에, 유통업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 점포 확대 차질, 복합쇼핑몰 월 1회 휴무 등 규제 영향으로 각각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외부적 요인 의존도가 커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기업 환경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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