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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천경자 ‘미인도’ 위작 논란, 연극 무대로
입력: 2017.12.06 00:00

22일부터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 “일부 사실+픽션 섞어”
26년 간 이어져 온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이 연극으로 옮겨진다.
극단 위대한 모험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천 화백 사이에 벌어졌던 ‘미인도’ 위작 논란을 다룬다. 작가가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이 진작으로 판정한 한국 미술계 최대의 스캔들로 현재진행형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미인도’를 진작으로 판정했다.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가 국립현대미술관 전ㆍ현직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고발했으나 검찰은 대부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를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 특별전:균열’에 포함시켜 전시하는 등 논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연극은 일부 사실과 픽션을 섞었다. 1991년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 제 2 학예실을 배경으로 미인도를 위작이라고 가정하고, 위작을 진작으로 만들어가면서 진짜였던 사람들이 가짜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에 강기훈의 유서 대필 사건도 섞어 들어간다.
이를 통해 청년세대가 기성세대에 포섭돼 가는 과정 혹은 관료제의 일그러진 모습을 다룬다.
극단 위대한 모험은 “‘미인도’ 위작 논란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현재형 사건이라는 점에 주목해, 91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어쩌면 ‘미인도’가 아닌 우리 삶의 위작논란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정호, 송희정, 전운종, 송철호, 김보나, 조하나, 신윤지 등이 출연한다.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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