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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봉사활동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
입력: 2017.12.08 00:00
2018학년도 대학입시가 한창이지만 대학 합격이 취직으로 연결되는 시기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모두가 걱정이다.
과거 대학시절에서 신입생은 입시공부에 찌들었던 고교 시절의 보상으로 해방감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의 대학생활은 신입생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졸업은 실업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취직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대학 졸업생의 10%이상이 간이 취업이라는 사교육 업체에 취직할 정도로 안정된 직업을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학시절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4년 후 자신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가장 널리 회자 되는 단어 중에 하나는 ‘스펙’이란 말이다.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취업을 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어학실력, 자격증, 학점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능력을 ‘스펙’이라는 말로 쓰고 있다. 필자는 국적불명의 단어 보다는 ‘역량’이라는 용어로 순화하여 쓰고 싶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은 영어실력, 학점, 그리고 각종 자격증이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분야를 빠뜨리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 바로 자원봉사 경력이다.
요즘 사회에서는 아무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해서 무조건 우선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겉으로 드러나는 실력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인성이기 때문이다.
인성이 훌륭하지 못한 인재는 결국은 그가 속한 기업이나 단체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대기업이나 로스쿨 등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자원봉사점수를 일정부분 할애한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 부분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향이 많다. 아마도 그 이유는 중,고시절 강제에 의한 자원봉사 증명서를 제출한 경험 때문 일 것이다.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실시하거나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하지도 않은 증명서를 제출한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실상 현재의 고교체제에서는 자원봉사를 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대학생활은 다르다. 자신이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신입생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한다면 졸업 때 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 수 있는 지 생각해 보자.
필자는 목포대학교에 교육봉사동아리인 ‘꿈살이’를 만들고 회원들로 하여금 일주일에 하루 4시간씩 무료공부방에서 학습보조의 자원봉사를 하도록 유도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산술적으로 졸업 때까지 800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저축할 수 있다.
하지만 매 주 꾸준히 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가장 많은 자원봉사를 한 학생은 300시간이었다. 자원봉사 학생들에게는 100시간 단위의 자원봉사상을 수여했다.
그런데 어느 날 꿈살이 회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역대학 출신이지만 당당히 금융권에 취직을 하여 현재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면접 때 자원봉사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하였다.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 자원봉사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진정으로 경험하지 않은 것은 금방 탈로 나게 마련이다.
자원봉사 순간 느꼈던 감정이나 상황은 경험하지 않고서는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짓 자원봉사는 절대로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없다.
이런 점을 명심하여 신입생들은 어학실력이나 학점에만 치중하지 말고 지금부터 자신의 적성에 맡는 자원봉사 분야를 발굴하여 꾸준히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면 분명히 4년 후 이맘때쯤 좋은 소식을 주위 분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 /이 혁 제 전남 학부모협동조합 대표 ·문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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