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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근현대사 ‘한눈에’ 본다

1968~90년 기록담은 사진집 ‘과거보러 가는 길’ 발간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2월 22일(목) 00:00



‘먼지 폴폴 날리는 신작로, 오른쪽 초가 자리에는 한때 주막집이 있었더랬다.’
1968년부터 1990년까지 구례 곳곳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집 ‘과거 보러 가는 길’이 발간됐다.
구례군청 문화공보실에서 사진 담당으로 근무했던 고 김용권 선생(1932∼2011년)이 기록한 사진들은 구례뿐 아니라 과거 우리 농촌 삶을 그대로 반영했다.
부친 뒤를 이어 구례군에서 20년 넘게 사진을 찍는 김인호 홍보담당과 대한항공 기내잡지 모닝캄 편집장을 지낸 정동묵 작가가 옛 사진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흙길을 넓고 평평하게 다진 신작로 위를 지나는 경운기 행렬부터 한겨울 매서운 추위는 지났지만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맞아가며 보리싹을 밟는 장정들 표정까지. 사진집은 식(食), 주(住), 행(行), 락(樂), 연(然)을 주제로 먹고살기 빠듯했던 그 시절 농촌 삶과 마을 풍경, 행정, 즐길 거리 및 문화 행사, 강산의 변화를 담았다.
8년 전 구례로 귀촌한 정동묵 작가는 “자식들이 객지로 떠나고 외롭게 사는 어르신이 많다”며 “이분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는데 구례군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와 그 시절 어르신들 이야기를 함께 녹여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을 떠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컸던 시절이다. 그 시절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대로 책 순서를 전개했다”며 “다만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 때문에 주민 성품이 낙천적이고 유하다는 느낌을 받아 마지막에 구례 자연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힘든 시절을 성실하고 슬기롭게 헤쳐온 전국 어르신들께 책을 헌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인호 홍보담당은 “그동안 슬라이드 필름으로 보관하던 사진을 책으로 발행했다. 한 장 한 장 사진에 우리 현대사에 대한 많은 설명이 담겨 있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구례=오광범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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