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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0(목) 18:20
광주경찰 ‘도끼 난동 제압’ 홍보성 영상 게시 논란

“경찰관 행동 대단” vs “공포… 꼭 올려야 했나” 찬반 극명
경찰측 “일촉즉발 위기 상황 알리려… 흉기 부각은 부주의”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4월 19일(목) 00:00
광주경찰청이 경찰 활동 홍보를 위해 피의자가 도끼를 들고 쫓아가는 영상까지 SNS에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다.
1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7분께 광주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계정에 ‘홧김인지 도끼를 들고 달려드는 아저씨…순간 맨몸으로 안았습니다’ 는 글과 함께 동영상 1편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11일 오후 3시께 광주 동구 한 주택가에서 피의자 A(51) 씨가 조카 B(35·여) 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일로 B 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사건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한 경찰관은 피해자 B 씨를 피의자 A 씨와 격리시키기 위해 순찰차로 데려가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다음 장면에서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손도끼를 가지고 나와 피해자 B 씨에게 뛰어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순간 근처에 있던 한 경찰관이 몸을 던져 A 씨와 함께 넘어지며 위험 상황을 제지했다.
영상 속 피의자와 피해자 등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반면 경찰의 피의자 제압 순간은 정지장면으로 편집됐다. 또 손도끼의 모습을 확대하고 원으로 이를 강조하는가 하면 자막에까지 도끼를 명시해놨다.(사진)
현장에서 피의자의 위험한 행동을 재빠르게 제압한 경찰관의 행동은 당연히 박수 받을만한 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공포와 불안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장면까지 게시했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더욱이 광주경찰청 공식 SNS는 미성년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게시글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교육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 영상을 접한 한 50대 여성은 “고생하는 경찰의 활약상을 홍보하는 취지는 알겠으나 자녀들이 보기에는 부적절한 영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 홍보담당자는 “영상편집 과정에서 ‘도끼’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나 대체할 표현이 없었고 ‘일촉즉발의 위기’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과 자막에서 도끼를 부각한 것은 부주의했던 것 같다”며 “SNS 영상물 게시에 신경쓰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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