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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화) 18:04
여수 웅천 ‘40층 이상 건물’ 잇단 신축 논란

부지 인근 주민들 “해양도시 바다경관 고려치 않은 건축 불만”
시, 46층 건물 전남도심의 철회… ‘규정·조례 검토 미흡 지적’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6월 20일(수) 00:00


여수시 웅천 신도심에 아파트 등 40층 이상의 고층 건물 건축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교통 불편 등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8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C3-2블록에 지하 3층에서 지상 36~42층 규모의 건축물이 건립된다.
총 4개 동에 전용면적 133.24~298.96㎡의 생활형 숙박시설 58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지상 1층에는 총전용면적 2655.93㎡의 상업시설이 예정돼 있다.
최고층인 42층은 8~9월께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여수지역의 고층 건물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높이 탓에 해양도시의 경관 저해 등 문제점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종 건축 시 인근 이순신공원 내 전망대의 높이보다 높아 바다 조망이 가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웅천지구에는 46층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이 건립될 예정이었다가 건축심의가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여수시는 지난 11일 웅천지구에 건축될 예정인 46층 건물에 대해 전남도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시는 지난 4월 모 건설사가 낸 사업신청을 토대로 5월께 전남도에 건축심의를 신청했었다.
하지만 웅천지웰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 등에 따라 심의신청을 일단 철회했다.
주민들은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일반 주거지역에서 30m 이상 떨어져야 하는데도 46층 건축물 위치를 측량해본 결과 28.01m가 떨어져 있어 도시계획 조례 및 웅천지구단위 계획 규정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한지적공사의 측량에서 2m 차이가 나자 인근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건축심의도 무효가 됐다. 여기에 일부 고층건물에 부정적 견해와 웅천신도심의 교통난 우려 목소리 등도 가세했다.
주민들은 여수시가 웅천지구 사업부지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남도에 사업신청을 하기 전 조례 등 자세히 살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아 행정력만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애초 10층 이하 건축 조건에서 10층 이상으로 도시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남도 차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전남도의회 서일용 의원은 “여수시가 추진한 건축심의는 부결돼야 한다는 의견을 도에 제시했다”면서 “전남도는 시에 검토를 지시했으며, 지구 단위변경 의혹은 감사를 시행하겠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조망권과 일조권 문제를 제기하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있었고 또 측량 결과 규정상 거리와 맞지 않아 건축심의를 철회했다”고 말했다.
한편 46층 건물이 들어설 부지는 1만3444㎡로 로컬푸드 매장을 짓기 위해 여천농협이 지난 2016년 181억 5000만 원에 여수시로부터 사들인 곳이다. 이 부지는 2004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에서 10층 이하의 건물만이 들어설 수 있었으나 여수시의 도시계획 변경으로 2009년 층수 제한이 사라져 끊임없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여수=최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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