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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화) 18:04
작은 공간서 펼쳐지는 예술인들의 대화

23일까지 대인시장 지구발전오라서‘( )과 그 이후’展
윤세영·윤준영·이혜리·정유승·하민지 작가 참여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6월 20일(수) 00:00


지역 미술을 단순히 조형적 차원에서만 다루는 것을 넘어 지역·젠더·세대와의 관계 아래 재구성하는 전시를 통해 서로 간의 간극을 좁히고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 )과 그 이후’가 23일까지 대인시장 내 지구발전오라에서 열린다.
대인시장 골목을 따라가 비슷비슷해 보이는 가게들 사이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다랗고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미로처럼 펼쳐진 통로들이 나오는데 그 오른편에 지구발전오라가 있다.
지구발전오라(Development Area Aura), 줄여서 ‘D.A.오라’는 함께 성장하자는 뜻으로, 누구든 공간에 들어와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녹아 있는 대안공간이다.
지구발전오라는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온 대인시장의 독특한 예술적 토양을 의미 있게 여긴 김영희 대표와 김탁현 디렉터가 지난 2015년 열어 현재까지 지역 청년 예술작가들과 동고동락 하고 있다.
특히 김탁현 디렉터는 경남출신으로 2009년 광주와 처음 인연을 맺고 10여년간 대인시장의 변화와 함께하며 전통시장이 예술시장으로 변화하고, 그 이후 예술인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는 것 역시 지켜봤다.
대안공간은 권위주의와 상업주의에서 벗어나 미술가의 제작 활동과 유기적으로 결부된 비영리적인 공간을 이른다. 이번 전시에서 지구발전오라는 지역의 ‘대안공간’이라는 정체성을 담아, 지역미술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광주 미술의 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며 ‘( )과 그 이후’라는 전시를 기획했다.
‘( )과 그 이후’는 광주 미술의 장 안에서 미술선·후배 사이의 간극을 후배들의 작업을 통해 서로 관통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해 봄으로써, 전시를 통한 ‘대화’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특히 광주에서 활동하는 여성작가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지역에서 여성작가의 좌표를 생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윤세영, 윤준영, 이혜리, 정유승, 하민지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탁현 디렉터는 “지역 대안공간들의 움직임이 광주 미술의 장에 존재했던 저항적 활동들과 관통되는 지점이 있음을 인식하게 됐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예술가로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를 전시를 통해 선·후배가 함께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지역은 위기와 절멸 그리고 혐오가 반복적으로 생산되는 조건에 놓여있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지역과 지역의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구발전오라는 지역미술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광주 미술의 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됐고, 그 결과 선배 세대와 후속세대의 간극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임을 통감하게 됐다.
‘( )과 그 이후’ 전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추후 선·후배가 함께 할 수 있는 만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구발전오라는 이 전시를 위해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8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해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한달여동안 진행된 모금기간 동안 온라인 70여만원, 오프라인 430만원 등 목표했던 500만원 모금에 성공해, 모금액에 만만한 이자 500만원을 더해 총 1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함께하는 ‘2018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14개 문화예술프로젝트의 모금을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스토리펀딩을 통해 진행해 현재 6개 프로젝트가 모금에 성공했고, 총 모금금액은 온라인 800여만원, 오프라인 2540여만원이다.
현재 해피빈에서 ▲김단비 ‘김단비 개인전 별유천지(別有天地)’(목표액 100만원) ▲이태희 ‘이태희 개인전 겹일화합(겹一畵合)’(목표액 100만원) ▲K-YARC문화예술교류 ‘행복한 우리집 이야기, 꿈우가가(꿈우-家歌)’(목표액 200만원), 다음스토리펀딩에서 ▲정마음 ‘정마음 개인전 그저 나로 존재하다’(목표액 100만원) 등 총 4개 프로젝트가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 참여방법은 해피빈 개별 모금함(http://happylog.naver.com/gjcfgive.do) 또는 네이버에서 광주문화재단을 검색하면 모금 진행 중인 개별 모금함이 뜨며 다음스토리펀딩(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9568)에서 가능하다.
/김성은 기자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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