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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화) 18:04
신태용의 ‘트릭’ 열고 보니 ‘텅’ 비었다

한국, 스웨덴에 0대1 敗… ‘투톱 아닌 스리톱 카드’ 결국 실패
공격권 내주며 유효슈팅 ‘0’으로 경기 마무리… 멕시코전 기대

호남매일 honamnews@hanmail.net
2018년 06월 20일(수) 00:00


신태용(48) 감독이 스웨덴전 필승 전략으로 내세운 스리톱 카드는 결국 유효슈팅 ‘0’이라는 처참한 결과로 이어지며 실패로 돌아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공격 전술과 세트피스, 주요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철저하게 숨겼다. 스웨덴을 앞두고도 국내 취재진에게조차 선발 라인업 언급을 자제하며 깜짝 작전을 예고했다.
신 감독이 그토록 꽁꽁 숨긴 트릭은 스웨덴전 선발 명단이 공개되면서 알 수 있었다. 높은 신장과 체격이 좋은 스웨덴을 상대로 김신욱(울산)을 선발로 기용하는 등 그 동안 평가전에서 보여주지 않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신욱을 중앙에 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에 배치하며 투톱이 아닌 스리톱을 가동했다.
김신욱이 공중볼을 경합하고, 손흥민과 황희찬은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황희찬이 상대 공격진영에서 프리킥 얻어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을 크게 벗어나긴 했지만 김신욱의 머리에서 헤딩 슈팅이 나오면서 신 감독의 작전이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이 공격을 마지막으로 한국은 전반 동안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상대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자 손흥민과 황희찬은 상대 진영보다 우리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좌우에서 공격진이 밑으로 처지면서 김신욱은 고립되다시피 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에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했을 뿐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에도 초반에 반짝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가 이내 스웨덴에게 분위기를 빼앗겼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신태용 감독은 김신욱을 벤치로 불러들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김신욱의 교체 상대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비셀 고베)이었다.
선취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파격적인 선택으로 보였다.
교체 이후에도 상대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한국은 후반 20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뒤늦게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4개의 슈팅을 더해 총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안쪽을 향한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풀백의 오버래핑은 거의 볼 수 없었고, 손흥민과 황희찬의 빠른 발은 상대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수비의 팀으로 불리던 스웨덴이 오히려 공격을 주도하며 15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가운데 유효 슈팅 4개는 골 망을 갈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었다. 조현우(대구)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은 더 늘었다.
신태용 감독의 트릭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스웨덴 전 패배를 교훈 삼아 2차전 멕시코과 경기에 무뎌진 창끝을 예리하게 다듬어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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