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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기리며 장학금 기부한 60대 교수

생전 아내가 아낀 강아지 분양 인연…수의대 기부
아내 이름 딴 '정혜경·손석준 장학금' 명명 요청

/김도기 기자
2019년 06월 20일(목) 00:00
전남대 의과대학 손석준(62·오른쪽에서 세번째) 교수가 먼저 간 아내의 이름을 붙인 장학기금을 기부한 뒤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해 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남대가 19일 밝혔다.

먼저 간 아내의 이름을 붙인 장학기금을 기부한 순애보적인 대학교수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62) 교수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손 교수는 전날 정병석 총장을 찾아 장학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작고한 아내의 이름을 딴 '정혜경-손석준 장학금'으로 명명됐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해 써줄 것"을 당부했다.

손 교수는 "아내가 생전에 수의대로부터 실험이 끝난 강아지를 분양받은 적이 있는데 그 강아지를 무척이나 아꼈다"며 "이 강아지가 두 차례나 전남대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데다, 제 아들까지 수의대에 입학하는 등 수의대와 각별한 인연이 이어져 기부를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먼저 간 아내도 이 사실을 알면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사모님께서도 분명 함께하고 계실 것"이라고 위로한 뒤 "고인의 이름이 함께 새겨진 장학금인 만큼 수의대 학생들을 훌륭하게 양성하는데 쓰이도록 정성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예방의학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환경·인권 활동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장학금, 총장명예학생 장학금, 보건진료소 발전기금 등 그동안 모교와 후학들을 위해 수천만원을 꾸준히 기부해왔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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