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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3(금) 11:41
'전교생이 작가' 시골 초등학교의 특별한 출판기념회

곡성 삼기초, 전교생 33명 자신만의 그림책 출판
김승찬 학생, 출판사와 정식 계약까지 맺어 눈길

/곡성=이상석 기자
2019년 11월 13일(수) 00:00

전남의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곡성 삼기초등학교가 최근 교내 체육관에서 '앗 눈부셔, 빛나는 33명의 작가'라는 주제 아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1학년 4명, 특수학급 4명 등 1∼6학년생 33명이 모두 참가했다.

33명의 학생들은 지난 1년 간 직접 쓰고 그린 작품들을 엮어 각각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이 학교에서는 그동안 동화작가 윤미경씨와 함께 '나도 작가 되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도 학생들의 시를 엮어 책으로 펴내고, '시는 언제나 내편이야'라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1년 간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였다. 광역의원과 교직원, 학부모,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은 학생들의 작품을 함께 나누며 축하했다.

학생들은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자기가 쓴 그림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작가 사인회, 관객의 격려 메시지 전달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비위 약한 도마'라는 그림책을 쓴 김승찬 학생은 출판사 '작가의 탄생'과 정식 출판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군의 부모와 출판사 대표는 출판기념회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출판사 대표는 "그림책을 보았을 때 이런 시각이 어디서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응원하는 프로젝트의 취지와 김군의 책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정식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도시와는 다르게 학생수가 적어 교직원들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각자의 창의성을 키워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함께 혁신교육 과정 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곡성=이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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